국힘 전대 대진표 윤곽…예상 후보만 8명 '혼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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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대 대진표 윤곽…예상 후보만 8명 '혼전 예고'

이데일리 2025-07-10 15:56: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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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8월 중·하순으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안철수·조경태 의원과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한 데 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조경태 의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사진 = 이데일리 김태형 노진환 기자)


출마를 공식화한 안철수·조경태 의원은 당내 개혁 경쟁을 벌이며 저마다 혁신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곧장 출마를 선언한 안 의원은 10일 ‘당원 100% 공천제’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당원이 직접 행사할 수 있도록 구조적 개편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대선 후보 교체 논란을 언급하며 “쿠데타를 막아준 당원에 대한 보답”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내 최다선(6선)이자 친한(親한동훈계)인 조 의원은 당내 강력한 혁신을 예고했다. 이날 YTN 뉴스파이팅에 출연한 그는 “인적 쇄신위원회를 상설기구로 구성해 당을 해체 수준으로 재건하듯 혁신하겠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방선거 패배는 불 보듯 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 유력 주자인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의 출마 여부도 관심이다. 두 인사 모두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결국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장관은 11일 대구시의회 앞 시교사에서 청년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지역 행보에 나선다. 이에 대해 김 전 장관 측 핵심 관계자는 “캠프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장관을 모시고 싶다고 했다”며, 당 대표 출마로 연결되는 행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보수의 심장 TK 지역을 찾는 자체가 당권 경쟁의 시동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 4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혁신보다 대여투쟁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여전히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의 출마와 더불어 내년 지방선거를 고려하면 출마에 정치적인 이득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 친한계 관계자는 “출마에 대해 이견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결정은 한 전 대표의 몫”이라고 했다.

다만 친한계의 움직임은 한층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진종오 의원과 친한계 모임 ‘언더73(Under 73)’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대위와 혁신위의 핵심 의제를 전당대회가 아니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전국을 다니며 당원 가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한 전 대표의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왼쪽부터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의원. (사진 = 이데일리 방인권 노진환 기자)


강성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탄핵 반대 전선에 앞장섰던 장동혁 의원은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금 당이 어려운 상황이고, 당대표로 나와달라는 요청이 많아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며 “당을 위해서 희생하고 할 역할이 있다면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 인준 등 이재명 정부에 맞서 강경 대응해 온 나경원 의원 역시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전당대회 구도뿐 아니라, 지도체제 개편 여부도 이번 경선의 또 다른 변수로 거론된다.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일각에서는 ‘집단지도체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전당대회 득표율 순으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나누는 방식이다. 다만, 당권 주자들 사이에선 부정적인 의견이 이어지고 있어 실제 도입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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