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잉글랜드 하부리그에서 커리어를 보낸 라이언 보우먼이 베팅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3년 6개월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BBC’는 9일(한국시간) “첼튼햄, 슈루즈버리, 엑서터 등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보우먼이 8년간 총 6,397건의 베팅을 한 혐의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3년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보우먼은 잉글랜드 출신 공격수다. 2009-10시즌 칼라일 유나이티드, 달링턴 등 하부리그에서 커리어를 보냈다. 최근엔 엑서터 시티, 슈루즈버리 타운, 첼튼햄 타운 등에서 활약했다.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는 아니다.
그런데 최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BBC’에 따르면 보우먼은 엑서터 소속이던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약 2,600건의 베팅을 했다. 슈루즈버리 시절엔 2021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3,100건의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보우먼은 슈루즈버리 관련 경기에서 8건의 베팅을 했다. 이 중 3건은 본인이 풀타임을 뛴 경기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또한 본인이 득점할 거라는 베팅도 6건 있었다. 전체적으로 엑서터 및 슈루즈버리의 경기에서 베팅이 351건에 달했다. 자신이 소속된 팀에 대한 베팅은 총 87건, 그 중 슈루즈버리가 포함된 베팅이 47건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FA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매체는 “FA의 징계는 2024년 3월부터 시작됐다. 2028년 9월까지 이어진다”라고 밝혔다. FA 독립 규제위원회는 “이번 사건은 FA의 베팅 규정을 중대한 수준으로 위반한 매우 심각한 사례”라고 전했다.
첼튼햄은 “2024년 7월 보우먼과 계약할 당시 FA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은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위반 내용은 10월, FA가 공식 혐의를 제기하며 처음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들은 그가 힘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를 지원했다. 앞으로 삶의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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