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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손 대표는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인(손 대표)이 한 부끄러운 일을 잘 모른다고 얘기하면 안 된다”고 하자 “저는 5월30일 이후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5월30일은 리박스쿨 관련 첫 언론보도가 나온 시점이다.
이 자리에서 진 의원은 손 대표가 지난 2월 교육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진 의원에 따르면 이 메시지는 ‘학부모 유권자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AI 디지털교과서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 정치적 논리에 따라 AI 디지털 교과서(AIDT)를 거부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학부모를 화나게 하는 법안이니 부결시켜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내용이었다.
진 의원은 손 대표에게 “본인이 보냈죠”라고 물었고 손 대표는 “예, 보낸 것 같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진 의원은 “당시 학부모였냐’라고도 물었으나 손 대표는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진 의원은 “학부모도 아니면서 유권자로서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한 일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AI 디지털교과서를 반대하지 말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손 대표를 향해 공세를 이어갔다. 고 의원은 리박스쿨이 ‘전두환 명예회복 TF’를 구성하고 관련 활동을 계획한 내용이 담긴 ‘리박스쿨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고 의원은 손 대표에게 “전두환을 어떻게 생각하나. 명예를 복권해야 한다고 생각하나”고 물었고 손 대표는 “이미 어려운 일이 됐다”고 했다. 손 대표는 “전두환을 학살자로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역사 전문가도 아니고 학자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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