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우려에 금리인하 숨고르기…한은, 기준금리 2.50% 동결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집값 상승 우려에 금리인하 숨고르기…한은, 기준금리 2.50% 동결

폴리뉴스 2025-07-10 13:49:21 신고

[사진=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사진=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한국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으로 동결 결정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지자 금융안정 리스크를 우려한 결정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금리를 연달아 인하한 후 올해 2월과 5월에 금리 인하를 결정한 한은은 이날 금통위를 앞두고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하며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금통위는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고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며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정부의 6월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 강화 효과를 확인하기 전에 금리를 낮출 경우 집값 추가 상승의 기대 심리를 부추기고 가계부채 증가폭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한은은 7~8월 가계부채 흐름을 주시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기준금리 인하에 최우선 고려 사항으로 지목된 집값과 가계대출은 올해들어 최대 증가폭을 나타내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8월 9조2000억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만에 5조1000억원 증가하면서 지난해 9월 6조1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집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201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달 마지막 주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은 연율 환산 50%넘게 올랐다.

한은은 주택 매매 증가가 1~3개월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당분간 가계대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5월 급증한 주택 거래량의 영향으로 7~8월까지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수부진과 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물가와 환율을 검토하면서 금리 인하 사이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통화완화에 우호적인 환경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 대비 2.2% 상승했고, 올해 들어 1~4월 2%대 초반을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1.9%로 떨어졌다가 다시 2%대에 들어섰다.

환율도 지난 4월 1490원에 육박했다가 최근 점차 하락하면서 1350원대를 밑돌고 있다.

한은은 "국제 유가와 환율 안정세가 이어지면 7월에는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다시 축소될 것"이라며 "향후 상승률은 2% 근방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추후 금리 인하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의 분석이 나온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제전망이 개선되고 있고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따라 통화정책은 경기 대응에 공조하되,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측면을 함께 고려해 지나친 완화를 경계하는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