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기업 S2W(대표 서상덕)가 자체 오펜시브연구팀의 선제적 탐지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시스템의 심각한 제로데이(Zero-day) 취약점을 세계 최초로 발견·제보하며, 국내외 정보보호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S2W는 10일, 자사 오펜시브연구팀이 최근 윈도우 공용 로그 파일 시스템(Common Log File System, 이하 CLFS) 드라이버에서 ‘CVE-2025-32713’ 취약점을 최초 포착하고 이에 대한 상세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고된 취약점은 부적절한 메모리 관리 문제로 인해 공격자가 시스템 권한을 탈취할 수 있어,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심각한 위협으로 평가되고 있다.
CLFS는 사용자 모드(User-mode)와 커널 모드(Kernel-mode)의 소프트웨어에서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로깅 서비스다. 윈도우 시스템의 핵심과 긴밀히 연결돼 있어, 이 취약점이 악용될 경우 시스템 권한 탈취 등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올해 6월 이후의 누적 업데이트를 적용하지 않은 모든 윈도우 제품군이 이 취약점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기업·기관·개인 사용자 모두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2W 측은 보안 강화를 위해 ▲최신 버전 업데이트 ▲논리 섹터 크기가 512바이트를 초과하는 저장 매체 사용 자제 ▲저장소 풀·저장소 공간 기능 제한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 방문 및 파일 실행 주의 등을 권고했다.
이번 제로데이 취약점은 S2W 오펜시브연구팀 김승회 테크리더가 선제적 연구를 통해 최초 발견하고, 즉시 MS에 제보하면서 대응을 유도한 사례다.
김승회 테크리더는 “사이버 공격이 나날이 정교하고 지능화되는 만큼, 앞으로도 공격 취약점 연구를 고도화하고 위협 인텔리전스를 강화해 선제적 탐지·분석 역량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국내외 기업과 기관들이 보다 빠르게 위협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2W 측은 이번 사례를 통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사이버 보안 인프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국내 정보보호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보안업계에 따르면, 윈도우 CLFS 드라이버 취약점과 같은 커널 모드 기반 취약점은 탐지와 대응이 쉽지 않아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이번 S2W의 발견은 국내 사이버 보안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췄음을 방증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AI·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한 오펜시브 보안 연구가 국내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S2W와 같은 기업들의 연구 성과는 앞으로 국내외 사이버 위협 대응과 정보보호 인프라 고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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