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 루이스 리베라토가 정식 선수 계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리베라토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4 승리한 뒤 6주 계약 이후에도 계속 한국에서 뛰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 한국에 남아서 끝까지 시즌을 치르고 싶지만,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최대 85만 달러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를 밟은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은 지난달 8일 광주 KIA에서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연장 10회초 1사 2루 상황 KIA 마무리 정해영의 3구 151km/h 몸쪽 높은 패스트볼에 오른쪽 손등을 강하게 맞았다.
MRI 촬영 등 정밀 검진 결과 뼛조각이 떨어져 나갔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초 공백이 그리 길지 않을 것으로 봤으나, 한화는 결국 13일 플로리얼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6주 외국인 재활선수로 등록한 뒤 리베라토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그런데 대체 선수로 영입한 리베라토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다. 리베라토는 8일 경기 전까지 14경기에서 58타수 24안타 2홈런 11타점 12득점, 타율 0.414를 기록 중이다. 단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쳤고, 14경기 중 9경기에서 멀티히트 이상을 기록했다.
단순히 안타만 많은 것이 아니라 중요한 상황마다 의미있는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주자 있는 상황 타율은 0.560, 득점권 상황 타율이 오히려 치솟는 클러치 히터다. 리베라토는 득점권에서 14타수 9안타 2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무려 득점권 타율 0.643을 기록 중이다.
플로리얼은 부상 전까지 65경기에서 70안타 8홈런 29타점 36득점 타율 0.271을 기록했다. 특히 부상 직전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으나 리베라토와는 확실히 스타일이 달라 한화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김경문 감독은 "고민을 많이 해서, KIA전을 마치고 코칭스태프 미팅을 한 뒤 그 다음에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베라토가 남는다면, 플로리얼은 떠나야 한다. 리베라토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리베라토는 "플로리얼 선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나는 매일 열심히 운동하고 팀에 보탬이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이병헌, 아들 운동회 직접 참석…♥이민정 "무조건 보내"
- 2위 조성모 형, 행방불명→숨진 채 발견…안타까운 가족사
- 3위 '최진실 딸' 최준희, 퉁퉁 부은 얼굴에 감은 붕대…"수술 좀 무서웠다"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