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뒤 바르셀로나 팬들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PSG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4-0 완승을 거뒀다. PSG는 결승전에서 첼시와 격돌한다.
이른 시간부터 PSG가 격차를 벌렸다. 전반 6분 파비안 루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9분 우스만 뎀벨레가 강력한 압박 후 상대 실수를 틈타 한 골을 추가했다.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PSG가 승기를 잡았다. 전반 24분 아슈라프 하키미가 공격 가담 후 문전으로 패스를 보냈고, 이를 루이스가 잡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쐐기골을 넣었다. 전반전은 PSG가 3-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에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반격에 나섰지만 슈팅이 정확하지 않았다. 오히려 PSG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43분 곤살루 하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PSG의 4-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PSG 엔리케 감독은 “내 핸드폰엔 바르셀로나 팬들의 메시지가 넘쳐난다. 이 경기가 얼마나 큰 경기였는지 보여준다. 이 유니폼이 상징하는 모든 걸 위해 100%로 나서야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후반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루이스, 뎀벨레 등 주축 선수들은 뺀 이유에 대해선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어떤 팀인지 안다”라며 “힘을 뺀 건 아니지만 더위, 결승전, 피로 위험 같은 요소를 감안할 때 행동을 취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건 시즌 초부터 목표였다. 이제 단 한 경기만 남았다. PSG의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는 기회이자, 이번 시즌 우리가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우리에게, 팬들에게 큰 의미다. 이 구단에서 일하는 게 정말 기쁘다. 우리는 100골 이상 넣었고 실점은 아주 적었다. 이 선수들은 정말 비범하다”라며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 헌신, 팀을 위해 모든 걸 내주는 태도가 열쇠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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