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 아니라 세계자연유산 돼야"

"낙동강 하구, 국가도시공원 아니라 세계자연유산 돼야"

[촬영 : 오수희 기자]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지역 환경단체들은 10일 "낙동강 하구를 국가도시공원이 아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녹색연합과 부산환경운동연합, 습지와새들의친구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가 추진 중인 '낙동강 하구 을숙도·맥도생태공원 일대의 국가도시공원 지정' 계획에 반대한다"며 "낙동강 하구 핵심 생태계 지역이 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생태계 파괴와 교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시가 진정으로 낙동강 하구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면 을숙도와 맥도생태공원 일대를 국가도시공원이 아니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도록 해 낙동강 하구의 자연과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도시공원은 생태계 핵심구역이 아니라 일상적 이용이 가능한 도시 내 구역에 조성해야 한다"면서 "부산시는 둔치도나 강서낙동강교 북쪽에 있는 대저생태공원과 화명생태공원을 국가도시공원 후보지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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