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이적료로 원하는 금액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 ‘미러’는 9일(한국시간) “가르나초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나폴리의 제안을 받은 바 있다. 나폴리가 다시 그를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가르나초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윙어다. 헤타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서 성장해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경험을 쌓은 가르나초는 맨유를 이끌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번 시즌 활약이 애매했다. 58경기 11골 10도움을 기록했으나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르나초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쏟아졌으나 결국 잔류했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 다시 이적설이 나왔다. 가르나초의 발언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가르나초는 후반 2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가르나초가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결승전까지 팀을 위해 모든 경기에서 뛰었는데, 오늘은 겨우 20분 뛰었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여름을 즐기고 이후를 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가르나초의 동생 로베르토도 자신의 SNS를 통해 “남들보다 더 열심히 뛰고 매 라운드 도움을 줬다. 지난 두 번의 결승전에서도 득점했는데, 오늘은 19분 뛰고 곤경에 빠졌다. 대단하다”라며 아모림 감독의 결정을 조롱했다.
심지어 루벤 아모림 감독이 가르나초를 내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모림 감독은 캐링턴 훈련장에 선수들을 모아 자신의 계획을 알렸다. 가르나초에 대한 계획 역시 선수들 앞에서 직접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가르나초는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가르나초가 맨유를 떠난다. 선수 측과 구단 측이 모두 결별을 확정했다”라며 “이미 3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러’에 따르면 나폴리가 가르나초 영입에 관심이 많다. 나폴리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가르나초 영입을 노린 바 있다. 매체는 “가르나초는 나폴리로부터 맨유를 떠날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맨유는 가르나초의 가치를 6,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로 평가하고 있으나 그와 아모림 감독의 공개적인 갈등과 구단의 매각 의지로 인해 그 금액을 받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 현재 맨유는 나폴리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가르나초 이적 합의를 이루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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