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거래 22%↑ 전세는 품귀···공급 부진에 수급 불균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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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거래 22%↑ 전세는 품귀···공급 부진에 수급 불균형 심화

직썰 2025-07-10 11:0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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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썰 / 최소라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 조성이 예정된 울산 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공급 부족과 미착공 사업장 증가, 인허가 급감 등이 겹치며 전세 시장은 빠르게 불안정해지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울산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940건으로, 전년 동기(5690건) 대비 22%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15.3%)을 상회하며, 비수도권에서는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거래는 늘고 있지만 공급 여건은 악화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받은 122개 사업장 중 절반이 넘는 69곳이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공급 지연이 누적되면서 전세 수급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6월 5주 차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해 서울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는 울산 주택시장이 공급과잉에서 수요초과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올해 울산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년 대비 80% 가까이 급감했다. 부동산지인 분석에 따르면 2028년까지 울산의 연간 입주 예정 물량은 3800~4700가구 수준으로, 적정 수요 추정치인 6000가구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투시도. [롯데건설]
울산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투시도. [롯데건설]

이런 상황에서 신규 단지에 대한 수요자 유입이 뚜렷해지고 있다. 현재 롯데건설은 울산 중구 학산로 일대에서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총 3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634가구와 오피스텔 42실로 구성됐다.

특히 아파트는 전세난에 대응해 계약금 1500만원 정액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판상형 4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태화강 도보 생활권에 위치하며, 인근에는 트램 2호선 복산성당역(가칭)도 예정돼 있어 교통 접근성도 높다는 평가다.

지역 내 기반 산업 확충과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울산의 주택 시장은 거래와 수요 측면에서는 탄력을 받는 반면 공급 부문에서의 불균형이 중장기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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