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고객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한 '함께 쓰는 로밍' 상품 누적 이용 건수가 420만건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KT는 여름휴가·방학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Y 함께 쓰는 로밍' 프로모션이 인기를 끈 것이 이용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통신사 중 유일하게 데이터 쉐어링을 추가 요금 없이 무료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고객 선택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함께 쓰는 로밍은 1명이 가입하면 본인을 포함해 최대 5회선(KT 모바일)까지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별도 회선 제약이 없어 가족은 물론 친구·연인 등 누구와도 유연하게 데이터를 나눌 수 있다.
요금제는 4GB(기가바이트)부터 12GB까지 구성돼 단기 여행부터 장기 체류 고객까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가족 4명이 일본 5일 여행을 떠날 경우 각자 로밍 상품을 신청하는 대신 1명만 가입하면 전체 통신비를 최대 75% 절감이 가능하다.
KT는 오는 9월 30일까지 만 34세 이하 고객을 위한 Y함께 쓰는 로밍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모션은 기존 상품 대비 40% 요금 할인과 함께 1GB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기본 로밍 요금제에서도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요금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미국·유럽등 안심로밍국가 64개국에서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된다. 64개국에서의 음성통화 요금은 1초당 1.98원(1분 119원), 문자 발신 요금은 SMS 22원, LMS 33원, MMS 220원으로 기존 로밍 음성 요금의 10분의 1 수준이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통신서비스 이용은 해외 여행을 더 즐겁고 편리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그중 로밍이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어디서나 편리하고 합리적인 요금으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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