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주 야외노동자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제주삼다수와 쉼터가 지원된다.
제주도와 제주도 노동권익센터는 건설, 물류, 통신장비 설치, 공항·항만 등 야외에서 근무하는 폭염 취약 직군을 대상으로 제주개발공사와 협력해 제주삼다수 1만1천500개를 9일부터 18일까지 배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동노동자 쉼터인 '혼디쉼팡' 4곳 운영도 강화해 더위에 지친 노동자들이 언제든 쉴 수 있도록 한다.
평일 24시간 운영을 유지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기존보다 4시간 앞당긴 정오부터 개방한다.
쉼터에는 얼린 생수와 쿨토시 등을 비치하고 냉방기기는 적정 온도를 유지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동식 음료 차량을 활용한 폭염 예방 캠페인도 전개한다.
커피와 생수를 제공하고 쿨토시·쿨마스크 등 안전용품을 배부하며, 안전 수칙과 응원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와 전단도 함께 전달한다.
온열질환에 취약한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냉방물품을 지원하는 활동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9일 조직개편으로 노동 전담 부서인 '노동일자리과'를 신설해 폭염 대응뿐 아니라 노동환경 개선과 권리 보호, 복지 연계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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