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급증…한은, 기준금리 연 2.50%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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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급증…한은, 기준금리 연 2.50% 동결

직썰 2025-07-10 10:48: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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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수도권 집값 상승에 따른 가계대출 급증을 우려한 숨 고르기다. 한은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의 효과를 확인한 후 기준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올해 2월과 5월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7개월 사이 금리 인하 폭은 총 1%포인트다.

이번 결정은 최근 급증한 가계대출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6조2000억 원 늘었다.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1161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새 정부 출범 기대감에 따른 서울 집값 상승과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앞두고 대출 막차 수요가 몰렸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집값 상승과 규제 강화 여파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은은 최근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향후 가계대출은 주택시장 과열 영향으로 8~9월 중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한은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의 효과를 살핀 뒤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은 ▲금융권 하반기 가계대출 공급량 축소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다주택자 주담대 취급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규제 강화를 통해 대출 수요를 조절해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한 조치다.

정부가 가계대출 증가 억제에 나선 상황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수는 없다. 대출 정책과 엇박자는 집값 추가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추가경정예산안의 정책 효과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1, 2차에 걸쳐 총 35조원의 추가 재정을 투입한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으로는 8월과 10월이 점쳐진다. 가계부채가 진정세를 보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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