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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늘봄학교 프로그램 전수조사 2차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출강한 늘봄 강사와, 1차 조사 당시 빠졌던 리박스쿨 연관단체 △대한민국역사지킴이 △트루스코리아 △대한민국교원조합 △생명과학교육연구회 △꼬마킹콩 등과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됐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전국의 초등학교가 리박스쿨과 연관단체 총 11곳과 직접 계약해 해당 기관이 파견한 강사가 있는지, 또는 출강 중인 늘봄 강사가 11개 기관에서 강사 교육을 이수했거나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 △생명과학교육연구회 등에서 발급한 민간자격 36종을 보유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2차 조사에서도 학교가 리박스쿨 관련 기관과 계약한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리박스쿨 관련 기관에서 교육을 이수했거나 자격증을 보유한 강사 116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은 241개 학교에 출강했다. 1차 조사 결과까지 합하면 298개 학교 총 159명이다.
다만 이들 대부분은 과학·예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역사 분야 수업은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1차조사에서 파악된 57개 학교의 경우 현장 점검 결과 교육의 중립성 위반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차 조사에서 확인된 116명은 모두 생명과학교육연구회에서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했다. 지난해 이후 자격증을 취득한 강사는 3명이었다. 1차 조사에서 확인된 강사 43명 중에선 39명이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에서 자격증을 취득했다.
교육부는 2차 조사에서 파악된 241개 학교를 대상으로 오는 8월까지 추가 현장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늘봄학교는 맞벌이 부부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도입된 돌봄 프로그램이다. 리박스쿨 관련단체는 늘봄학교 강사를 교육 현장에 투입하며 편향된 역사관을 주입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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