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은 1984년생으로 과거 '인터넷 얼짱'으로 이름을 알린 뒤 SM엔터테인먼트에서 가수 연습생 생활을 했고,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지난 2002년 CF 모델로 연예계 데뷔한 그녀는 MBC 시트콤 '논스톱 5'로 본격적으로 배우 데뷔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 그녀는 드라마 '서동요', '열아홉 순정', '왕과 나', '꽃보다 남자', '블러드'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구혜선은 특히, 2009년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주인공 '금잔디'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본 인기 만화 원작인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당시 최고 시청률 35%를 넘으며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켰고, 그녀는 밝고 당찬 '금잔디'라는 캐릭터를 통해 대중적 사랑과 주목을 한 몸에 받아 KBS 연기대상 '네티즌상', '베스트커플상', '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구혜선의 예술가적인 도전은 단순히 연기만 하는 배우에서 멈추지 않았다. 2008년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로 감독 데뷔, 2010년 첫 장편 '요술'을 연출하며 영화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그녀는 이후 '복숭아나무', '다우더', '미스터리 핑크', '다크 옐로우' 등 각본, 연출, 주연을 모두 소화하며 독립영화계에서 감독으로서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학과 미술에도 그녀는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그녀가 발매 한 소설은 일주일 만에 3만 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고,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함께 출간되어 화제를 모았고, 뉴에이지 피아노곡을 작곡해 다수의 정규, 싱글 앨범을 발표, 미술 분야에서는 2009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10회 이상의 전시를 열었으며, 2023년 파리에서의 초대전에서는 출품작 25점이 오픈과 동시에 완판 되는 등 작가로서의 입지도 굳혔다.
지난해에는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에서 학업에 대한 열정까지 남다른 구혜선이 학교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며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녀는 "엄청 재산을 많이 탕진했다. 가족들에게 각각 집을 사주고, 내 교육비와 후배들 밥 사주느라 재산을 탕진 중"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녀는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에서 약 10년간 휴학한 뒤 복학해 마지막 학기를 보내던 중, 학교 앞 공부방의 계약이 종료됐으나 단기 계약할 곳을 구하지 못해 학교 주차장에서 차박까지 하며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편, 구혜선은 힘겨운 과정을 딛고, 최근 벤처기업 대표로 공식 출발하며 또 한 번의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알렸다. 그는 직접 개발한 '펼치는 헤어롤'로 2021년 특허를 등록했고, 이 제품을 기반으로 벤처기업을 설립해 공식적으로 '예비벤처기업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소식을 전했다. 현재 구혜선은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배우, 감독, 작가, 미술가, 작곡가, 발명가에 이어 벤처기업 대표라는 새로운 타이틀까지 얻으며, 다방면에서 꾸준히 도전과 성취를 이어가고 있는 그녀에게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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