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에는 식욕이 줄고 시원한 음료가 자꾸 생각난다. 시판 음료만 계속 마시자니 당이 걱정되고, 물만 마시면 어딘가 아쉽다. 이럴 땐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음료가 좋다. 특히 제철 과일을 활용하면 입맛도 살리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방울토마토는 사시사철 구할 수 있지만, 여름에 더욱 잘 어울린다. 얼려서 슬러시로 만들면 시원함과 영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재료 몇 가지만 있으면 믹서기 하나로 금방 만들 수 있어 번거롭지도 않다.
시판 슬러시보다 덜 달고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방울토마토 슬러시가 제격이다. 무더운 날에는 집에서 만든 이 한 잔으로 갈증을 시원하게 날려보자.
피부와 눈을 지키는 방울토마토
여름철 강한 햇빛은 피부를 쉽게 자극한다. 방울토마토의 풍부한 리코펜은 자외선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부 손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2017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는 35주 동안 토마토를 먹인 실험 쥐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손상을 덜 입었다고 밝혔다.
방울토마토는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들어 있어 자외선이나 강한 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황반 기능 유지에 관여한다. 비타민A도 풍부해 야맹증과 황반변성 예방에 효과적이다.
수분 보충부터 면역력까지, 한 잔으로 해결
방울토마토 100g에는 비타민C 20mg을 비롯해 비타민B1·B2·B6도 들어 있다. 잘게 썬 방울토마토 한 컵이면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의 약 4분의 1 이상을 채울 수 있다.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을 돕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며 철분 흡수에도 효과적이다.
수분 함량이 약 94%로, 무더운 날씨에 부족해지기 쉬운 수분을 보충하는 데도 좋다. 칼륨이 풍부해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얼린 방울토마토로 만든 여름 한 잔
■ 요리 재료
방울토마토 1컵, 우유 1/2컵, 꿀 1~2큰술, 올리브유 1큰술
■ 만드는 순서
1. 방울토마토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꼭지를 제거한다.
2. 씻은 토마토를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2~3시간 얼린다.
3. 너무 단단하게 얼었다면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려 부드럽게 만든다.
4. 준비한 토마토 1컵 분량을 믹서기에 넣는다.
5. 토마토의 절반 양인 우유 1/2컵을 넣는다.
6. 꿀 1~2큰술과 올리브유 1큰술을 넣는다.
7.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껍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곱게 간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올리브유를 넣으면 맛이 부드러워지고, 영양 흡수율이 높아진다.
– 우유 대신 플레인 요구르트나 두유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 꿀의 양은 입맛에 따라 조절하고, 없을 땐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쓰면 좋다.
– 토마토는 완전히 얼리지 말고, 믹서기에 갈기 좋을 정도로만 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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