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가구 31명 임시 대피소로 이동…남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 내 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 화재로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겼으나 15시간 넘게 복구가 안 돼 370가구 입주민들이 무더위에 불편을 겪고 있다.
10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 15분께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 약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지하주차장 전력 케이블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인명이나 차량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이 화재로 모든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승강기가 멈추면서 주민이 한때 갇히기도 했다. 일부 세대는 물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측이 응급조치에 나섰으나 15시간 넘게 복구되지 않고 있다.
남양주시는 화재 직후 주민들에게 긴급 문자를 발송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또 아파트 인근에 임시대피소 2곳을 마련하고 입소한 주민들에게 텐트, 담요, 생수, 구호 물품센터 등을 제공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12가구 31명이 대피해 있으며 자원봉사자 27명이 이들을 돕고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이나 늦어도 내일 전기와 수도가 모두 복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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