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에 1인당 월 10만원씩…도교육청-진도군 절반씩 부담
(진도=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교육청과 진도군은 10일 진도지역 중고등학생 1천명에게 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부터 중학교 544명·고교생 498명에게 1인당 월 10만원씩 지급하며 총소요 예산은 10억4천만원으로 도교육청과 진도군이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현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월 10만원씩 지급 중인 학생교육수당에 더해 이를 중고교생까지 확대한 첫 사례이다.
도교육청은 진도군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하고 중·고교생 학생교육수당 지급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생들에게 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도교육청과 협력해 지역 내 교육복지를 강화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진도군을 시작으로 재정 여건과 추진 가능성을 검토한 도내 지자체부터 중고교 교육수당 지급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군별 협의회를 지속해 운영하고, 공동 추진을 위한 제도적·행정적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9일에는 보성도서관에서 도내 22개 시군 관계자와 '학생교육수당 확대 공동 추진 업무 협의회'를 개최하고 수당 확대를 위한 협력 및 재정 분담 방식도 논의했다
시군 교육복지·아동 청소년 업무 담당자들이 모두 참석해 지역의 예산 상황과 수당 확대 추진 여건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심치숙 전남도 교육자치과장은 "학생교육수당은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고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는 촘촘한 교육복지 정책"이라며 "중·고등학생 확대라는 공동 목표 아래, 지역별 여건에 맞는 다양하고 유연한 협력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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