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지수는 브렌트포드에 복귀해 새 감독 밑에서 인상을 남기려고 한다.
올여름 브렌트포드는 변화가 컸다. 프리미어리그 승격부터 잔류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로 갔다. 사단 대부분이 토트넘으로 이동했고 브라이언 음뵈모, 요아네 위사,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등 핵심 선수들 모두 이탈이 매우 유력하다. 브렌트포드는 테크니컬 코치로 있었던 키스 앤드류스 감독을 선임하면서 변화에 나섰다.
앤드류스 감독은 아일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였고 은퇴 후 MK돈스 코치를 시작으로 아일랜드 21세 이하 대표팀 수석코치, 아일랜드 대표팀 수석코치, 셰필드 유나이티드 코치를 거쳤다. 2024년 브렌트포드에 테크니컬 코치로 왔는데 1년 만에 감독이 됐다. 지도자 경력 첫 프로 무대 감독 경험이다.
기대감도 있지만 불확실성도 가득하다. 프랭크 체제가 끝나고 핵심 선수들이 떠난 가운데 앤드류스 감독이 어떻게 팀을 이끌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김지수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 성남FC 성골 유스인 김지수는 2004년생인데 준프로 시절부터 기회를 받았다. 당시 수원FC에서 뛰고 있던 라스를 잘 막으면서 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고 K리그 올스타에 뽑혀 토트넘 홋스퍼전에도 나섰다. 연령별 대표팀 단골 손님이 됐다. 높은 잠재력에 해외에서 관심을 보냈다.
브렌트포드가 영입을 했다. 영국으로 간 김지수는 첫 시즌 데뷔는 못했지만 B팀에 있으면서 적응을 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1군에 정식 승격됐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 나왔다. 그러면서 15번째 코리안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센터백으로는 코리안리거 중 최초 프리미어리거다. 이후 잉글랜드 FA컵에선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출전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2004년생 센터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를 했고 인상을 남긴 것만 해도 고무적인 성과다. 김지수를 영입했던 프랭크 감독은 떠났고 앤드류스 감독이 왔다. 앤드류스 감독과 같이 함께 했던 적이 있는 김지수는 브렌트포드로 복귀를 해 훈련에 임하고 있다.
포르투갈 전지 훈련도 동행하면서 경쟁을 할 예정인데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할 때가 됐다는 걸 생각하면 다른 곳에서 새로운 도전도 할 수 있다. 일단 김지수는 브렌트포드에 남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알려졌다. 브렌트포드에서 경쟁을 하면서 부딪힐 김지수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의가 오지 않는 한 브렌트포드에 남을 것으로 확인됐다.
임대 혹은 완전이적 제의도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홈그로운 이점을 살리려면 브렌트포드를 떠나더라도 잉글랜드에 남는 게 맞다.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도 있는 김지수는 앤드류스 감독 눈에 들기 위해 일단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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