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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0일 전당대회 입후보를 받는다. 이번 전당대회에선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직 사퇴로 공석이 된 당 대표와 최고위원 1명 보궐선거를 치른다.
당 대표 후보론 박찬대 의원과 정청래 의원이 나섰다. 이재명 정부 첫해에 치러지는 전당대회인만큼 두 사람 모두 개혁 선명성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박 의원은 전날 “4년 넘게 이재명 대통령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며 “집권 여당의 안정적 운영과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당·정·대 원팀으로 통합을 지향하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 측은 이 대통령이 쓰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박 의원이 이어받는다는 점을 들어 ‘이 대통령의 복심 이미지를 굳혔다’고 홍보하고 있다.
정 의원도 전날 MBC 인터뷰에서 “통합·안정·협치의 미사여구는 대통령의 공으로 돌리고 개혁입법이라든가 민생현안이라든가 이런 것을 앞세워서 입법사안은 제가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내란 세력 척결을 위해서는 결국은 민주당도 태평성대가 아니다”며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또 잘 싸우는 당대표, 물러섬 없이, 주저함 없이 법사위원장 때처럼 따박따박 표결·의결 처리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고위원으론 황명선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황 의원은 상대적으로 박 의원과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다만 당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어 그 위상이 작지 않다. 또한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다면 2028년 총선까지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19일 충청에서 시작해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경기·인천을 거쳐 다음 달 서울·강원·제주에서 마무리하는 순회 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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