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대한민국이 중국을 물고 늘어졌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은 지소연, 전유경, 문은주, 정민영, 이금민, 강채림, 장슬기, 노진영, 고유진, 김혜리, 김민정이 선발 출격했다.
0의 균형은 중국이 깼다. 전반 14분 대한민국 수비가 걷어낸 걸 잡은 야오 웨이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는데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일격을 당한 대한민국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지소연이 날카로운 슈팅을 통해 맞불을 놨다. 이어 전반 25분은 강채림이 돌파 후 문전 측면에서 회심의 슈팅을 선보이면서 동점골에 주력했다.
대한민국은 계속해서 고삐를 당겼다. 전반 34분 문전에서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정민영이 결정적인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해서 아쉬운 장면이 이어졌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에서 장슬기가 크로스를 연결했고 문은주가 최종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전반 44분에는 정민영의 크로스를 강채림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 두드리던 대한민국은 결실을 봤다. 전반 추가 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장슬기가 왼발 슈팅을 선보였는데 중국 주장 우 하이옌을 맞고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균형을 맞추고 전반전을 맞췄다.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문은주를 빼고 현슬기를 투입해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대한민국은 중국의 공세에 맥을 추지 못했다. 계속해서 기회를 엿봤지만, 좀처럼 틈이 생기지 않았다.
중국은 추가골 기회를 노렸고 후반 21분 결실을 봤다. 왼쪽 측면에서 천 차오주가 연결한 크로스를 야오 웨이가 머리로 내줬고 이것을 샤오 즈친이 헤더 슈팅을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대한민국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6분 김민지가 회심의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중국 수비에 막고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 34분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현슬기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계속해서 중국을 물고 늘어졌고 골문을 두드리면서 득점에 주력했지만, 골 결정력에 발목이 잡혔다.
대한민국은 후반 추가 시간 이금민을 빼고 케이시 유진 페어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대한민국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지소연이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패색이 짙었지만, 지소연의 극적인 동점골을 등에 업고 중국과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나쁘지 않은 시작을 끊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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