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대체자를 구한 모양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8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뮌헨은 첼시의 헤나투 베이가를 주시하고 있다. 몇 주 전부터 스카우트들이 꾸준히 그를 관찰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떠나야만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김민재가 팀을 떠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어쩌면 본인에게는 다소 억울한 감이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지만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지 않았다. 부상은 곧 경기력 부진으로 이어졌고,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설상가상 이미 매각 대상에 올랐다.
첼시가 김민재의 대체자로 베이가를 낙점했다. 2003년생인 베이가는 포르투갈 출신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레프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신장이 190cm에 달해 피지컬이 뛰어나다. 발밑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빌드업에 일가견이 있다.
스포르팅에서 유스 생활을 보냈지만 1군 데뷔에는 실패했다. 이후 바젤을 거쳐 지난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25억 원). 계약 기간은 7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기대와는 달리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전반기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베이가가 경기에 나설 때마다 중원에서의 장악력이 매우 떨어졌고, 모이세스 카이세도에게 수비 부담이 더해졌다. 결국 벤치 자원에 머물렀다. 기록은 공식전 18경기 2골 1도움.
후반기 반전을 꾀하고자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유벤투스로 임대를 떠났다. 단순 6개월 임대였다. 완전 이적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 의외로 입단과 동시에 매경기 선발로 나서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베이가의 활약에 만족한 유벤투스는 첼시에게 영입 의사를 표명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이제는 뮌헨이 베이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예상 이적료까지 공개됐다. 매체는 "첼시는 그의 이적료로 3,500만 유로(약 563억 원)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첼시 측도 뮌헨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다. 다만 아직 두 구단 간에 공식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물론 이적에 있어 전제 조건은 김민재의 매각이다. 김민재는 뮌헨의 매각 리스트에 올랐다. 다행히도 그를 원하는 팀은 많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AC 밀란, 나폴리, 파리 생제르맹(PSG),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등 여러 클럽들이 김민재의 상황을 주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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