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손흥민의 잔류설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의 새 감독인 토마스 프랭크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해야 할 일이 많다. 그중 가장 시급한 과제는 손흥민의 거취를 정리하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손흥민의 거취 문제는 국내는 물론, 영국 현지에서도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어쩌면 구단 입장에서도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을 판매할 최적의 시기다. 과거 20대 초반이었던 그는 만 33세의 베테랑이 됐기 때문. 자연스레 젊은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제는 세대 교체를 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손흥민의 퍼포먼스를 거론하며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연이어 등장했다. 토트넘 출신 전문가인 제이미 오하라는 영국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큰 기회가 온다면, 나는 손흥민을 판매하겠다. 그는 최고의 선수였던 시점에서 이제 끝에 다다른 것 같다. 어쩌면 이제는 속도가 느린 리그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구단 레전드까지 손흥민을 깎아내렸다. 크리스 와들은 'OLBG'와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였고, 정말 좋은 사람처럼 보인다. 축구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모든 선수에게는 유통 기한이 있다. 토트넘에서의 유통 기한은 지난 것 같다"라며 혹평했다.
확실한 건 현재까지 손흥민은 미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여러 행선지가 거론되고 있다.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주인공이다. 비교적 최근에는 MLS의 로스 앤젤레스(LAFC)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직접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적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 손흥민의 잔류에 힘을 실어주는 주장이 제기됐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의 영향력은 지난 1년 사이 다소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프랭크 감독 체제의 주장이다. 지난 시즌 46경기에서 23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으며 의미 있는 활약을 펼쳤다. 그렇기 때문에 구단이 손흥민을 쉽게 내줄 가능성은 낮다. 이적을 위해서는 상당한 이적료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빅클럽들의 관심이 적은 모양이다. 매체는 "손흥민의 나이와 계약 상황, 그리고 사우디 관심 외에 유럽 내 대형 클럽들의 관심이 적은 것이 현실이다. 토트넘이 기대하는 수준의 이적료가 제시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토트넘은 현재까지 마티스 텔 단 한 명의 공격 자원만 영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까지 떠난다면 전방 자원에 큰 구멍이 생기게 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모하메드 쿠두스와 같은 또 다른 공격수가 영입된다면 이적 가능성은 조금 더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여전히 좋은 선수이며 지난 시즌 구단에 트로피를 안긴 전설적인 주장이다. 따라서 토트넘은 그를 쉽게 떠나보내선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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