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 폭로' 안미현 검사, 임은정 비판…"현답 알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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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압 폭로' 안미현 검사, 임은정 비판…"현답 알려주시길"

모두서치 2025-07-09 20:10: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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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2018년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안미현 서울중앙지검 검사(46·사법연수원 41기)가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51·사법연수원 30기)을 공개 비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개혁을 대하는 검사의 자세'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임 검사장으로부터 "우린 변명이나 항변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속상하지만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시간도 곧 지날 테니 터널 밖으로 나갈 때까지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게 오늘을 바꿔보자"라는 글을 받았다고 공유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글을 읽고 고민해도 임 검사장 말씀의 의미를 모르겠다"며 "검찰이 변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임 검사장과 같은 생각이지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 지점은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된 수사와 인사'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랜드 사건을 수사하며 그것이 침해됐다고 생각해 대형사고도 쳐봤다"며 "그 과정에서 정당의 유력 정치인과 대척점에 서 있는 모습을 보이다 보니 당시 근무하던 자리보다 훨씬 더 좋은 자리에 갈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정치 권력으로부터 독립성과 중립성이 보장된 검찰을 원했던 제 행동이 저를 가장 정치적인 검사로 만들도록 길을 터준 셈이 됐다"며 "그래서 그 자리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안 검사는 "저는 형사부 검사일 때는 제가 배당받은 사건에, 공판 검사일 때는 맡은 재판부 사건에만 충실했고 행사한 바 없는 검찰권 행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목소리도 내지 않았다"며 "이런 침묵이 임 검사장이 말씀하신 자업자득이라면 더이상 변명이나 항변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검사장은 저보다 훨씬 오랜 시간 조직에 몸 담고 계셨고 검찰이 바뀌어 갈 방향을 고민했을 것"이라며 "검찰 개혁의 시대적 흐름에 저항할 생각은 없다. 현답을 후배들에게 알려달라"고 말했다.

앞서 임 지검장은 지난 4일 취임식에서 "우리는 검찰권을 사수할 때 집단행동도 불사했고, 검찰의 잘못에는 침묵했다. 불의 앞에서의 침묵과 방관은 불의에의 동조"라며 "국민들이 수년간 지켜본 표적 수사, 선택적 수사, 제 식구 감싸기, 봐주기 수사를 인정하자"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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