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리오 퍼디난드가 빅터 오시멘의 영입을 추천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퍼디난드는 팀이 공격 강화를 위해 오시멘 영입에 나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맨유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그에서 15위에 머물렀고, 컵대회는 모두 탈락했다. 이러한 실패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득점력 가뭄은 정말 심각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단 44골만을 기록했는데 이는 리그 5번째로 낮은 수치였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진 개편을 준비 중이다. 이미 1호 영입으로 마테우스 쿠냐를 품었다. 여기에 브라이언 음뵈모를 비롯해 계속해서 공격 자원들을 물색 중이다. 빅토르 요케레스도 영입 후보에 올랐지만 아스널 이적으로 기울었다.
맨유 전설 퍼디난드는 오시멘을 추천했다. 그는 영국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 팟캐스트를 들어본 사람은 알 거다. 난 오시멘을 오래전부터 언급해왔다. 그는 정통 스트라이커고, 경험이 풍부하다. 최상위 무대에서도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월요일 갈라타사라이가 5,000만 파운드(약 936억 원) 제안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시장에서 최정상급 공격수를 그 금액에 영입할 수 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맨유가 아직도 9번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에서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로 간다면 정말 실망스러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퍼디난드가 말한 것처럼 오시멘은 현 시점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1998년생으로 나이도 젊은 편인데다가 뛰어난 골 결정력, 빠른 스피드, 화려한 테크닉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요소를 모두 겸비했기 때문. 무엇보다 프로 무대에서 경험이 많고, 검증이 됐다는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나폴리에서의 활약이 엄청났다. 오시멘은 나폴리 통산 133경기 76골 13도움이라는 말도 안 되는 스탯을 쌓았다. 2022-23시즌에는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를 33년 만에 스쿠데토로 이끌었다. 동시에 리그 26골로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오시멘에게 튀르키예 무대는 식은 죽 먹기였다. 입단과 동시에 주전을 확보하더니 리그를 폭격했다. 기록은 41경기 37골 7도움. 사실상 경기당 공격 포인트 1개는 무조건 쌓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찾아야 하는 오시멘. 애당초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의 이적이 유력했다. 그러나 진전된 소식은 나오지 않았고 끝내 무산됐다. 맨유와도 연결됐다. '피차헤스'는 "오시멘이 올여름 맨유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갈라타사라이가 오시멘 영입에 뛰어들었다는 소식도 등장했다. '골닷컴'은 "갈라타사라이가 오시멘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5,500만 유로(약 887억 원) 제안을 나폴리에 전달했다. 하지만 나폴리는 여전히 더 많은 금액을 원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벌써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오시멘은 갈라타사라이와 3년 계약에 구두 합의했다. 2029년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도 포함됐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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