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금융위원회는 9일 제13차 정례회의에서 삼성, 한화, 미래에셋, 교보, 현대차, DB, 다우키움 등 7개 금융그룹을 2025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제도는 금융그룹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전이, 위험 집중, 내부 거래 등 재무·경영상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하기 위한 제도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1년 6월 법 시행 이후 매년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지정하고 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소속 금융회사의 출자 관계, 자산·자본 총액 등을 고려해 대표 금융회사를 선정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금융그룹이 여수신, 보험, 금융투자업 중 2개 이상 금융업을 영위하고, 금융위에 인허가를 받거나 등록한 회사가 1개 이상이면서 자산 총액이 5조 원 이상인 경우에 지정된다. 다만, 비주력 업종 자산 총액이 5조 원 미만일 경우에는 지정에서 제외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선정된 금융그룹은 결과를 지정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또한 스스로 집단 차원의 위험(위험 집중, 위험 전이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 평가하고, 내부 통제, 위험 관리 정책과 기준을 마련·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금융소비자의 보호 등을 위하여 필요한 중요 사항을 공시하고 금융당국에도 보고해야 한다.
감독당국은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위험 현황 및 관리 실태를 정기적으로(3년 주기) 평가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을 통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이 집단 차원의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하는 자율적인 위험 관리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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