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잭 그릴리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토트넘 소식통인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8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번 여름 그릴리쉬를 토트넘에 데려올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릴리쉬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에 대해 많은 논쟁이 있었다. 맨시티는 그릴리쉬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약 1,842억 원)를 투자했을 정도로 큰 기대를 걸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시즌 초부터 팀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기복이 심해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첫 시즌 기록은 39경기 6골 4도움.
다음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첫 시즌보다는 나아진 모습이긴 했지만, 그래도 투자한 돈에 비하면 아쉬운 활약이었다. 지난 2023-24시즌부터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잦은 부상과 '경쟁자' 도쿠의 합류로 입지는 줄어들었다. 36경기 3골 3도움으로 개인 퍼포먼스도 아쉬웠다.
지난 시즌에는 심각했다. 그릴리쉬는 공식전 32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횟수는 단 7회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715분이 전부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쉬와 관련해 출전 기회를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사생활 문제는 끊이질 않았다. 특히 술이 문제였다. 경기가 있는 날에 클럽을 방문해 파티를 벌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이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명단 제외로 이어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릴리쉬에게 경기장 밖에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설상가상 이번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선수 본인도 이별을 준비 중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그릴리쉬가 팀을 떠나는 것에 동의했다. 지난 시즌 경기력과 사생활 모두 문제였다. 이제는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과 연결됐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부임 이후 줄곧 측면 공격수를 찾고 있다. 그릴리쉬는 토트넘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손흥민의 불확실한 미래도 이러한 상황에 영향을 주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시티는 그릴리쉬를 방출하기 위해 4,000만 파운드(약 749억 원)라는 가격을 책정했다. 그릴리쉬는 펩 감독 시스템 속에서 창의성이 다소 억눌린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이 그를 최고의 폼으로 되돌려 놓기를 기대하고 있다. 만약 그릴리쉬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팬들은 매우 설렐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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