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고창섭)에 따뜻한 기부 소식이 전해졌다.
에이치알포유(주) 상무로 재직 중인 유영헌 씨가 9일 오후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등록금 2천만 원을 기탁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유영헌 씨를 비롯해 고창섭 충북대 총장, 김경열 대외협력본부장, 최두원 국제경영학과장, 김상기 국제경영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유영헌 씨는 “언론 보도를 통해 고아원을 퇴소한 청년이 대학 진학 후 홀로 자립하며 학업을 이어가기 힘들다는 사실을 접하고, 그런 학생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자녀가 졸업한 충북대에 기탁하게 되었고, 비록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고창섭 총장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후원해주시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기부의 모범을 보여주신 유영헌 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진심으로 필요한 학생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충북대는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기탁은 단순한 금전적 후원을 넘어,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향한 따뜻한 연대의 손길이자 응원의 메시지로 충북대를 넘어 사회 곳곳에서 이런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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