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심으면 오히려 잘 자랍니다”… 폭염 장마에도 강한 여름 채소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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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심으면 오히려 잘 자랍니다”… 폭염 장마에도 강한 여름 채소 7가지

위키푸디 2025-07-09 17:08: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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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자료사진. / Yeongsik Im-shutterstock.com
고추 자료사진. / Yeongsik Im-shutterstock.com

7월은 폭염과 장마가 겹치는 시기다. 습하고 더운 날씨에 텃밭을 관리하는 건 쉽지 않지만, 이 시기에 오히려 잘 자라는 채소도 있다. 햇빛과 높은 기온을 좋아하거나, 병해충에 강하고 생육이 빠른 작물들은 지금 심기에 적절하다. 가을 수확을 준비하거나, 여름 한철 즐기기 위해 심는 채소들도 있다. 기온이 충분히 오른 지금, 어떤 채소를 심으면 좋을지 7가지 작물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1. 열무, 여름에 심어도 되는 대표 채소

열무 자료사진. / Elena Koromyslova-shutterstock.com
열무 자료사진. / Elena Koromyslova-shutterstock.com

열무는 더위에 잘 견디는 작물이다. 특히 7월에 심으면 빠르면 25일 안에 수확할 수 있어 인기다. 중부지방은 6월 하순~7월 중순, 남부지방은 7월 초~8월 초가 파종 적기다. 토양은 중성에 가까울수록 좋지만, 국내 토양 대부분이 산성이기 때문에 사전 토양 개선이 필요하다.

석회고토는 작물 정식 20~30일 전에 미리 살포하고, 퇴비는 10~15일 전에 따로 뿌리는 것이 좋다. 두둑 너비는 80cm, 고랑은 40cm 정도가 적당하며 줄 간격 20cm, 포기 간격 5cm로 심는다. 장마철 침수 예방을 위해 두둑 높이는 20cm 이상으로 만든다. 파종 후 웃거름은 2차례 나눠서 주며, 너무 많은 질소는 도리어 저장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쪽파나 상추와 혼식하면 해충 예방이나 수확 시기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2. 브로콜리, 지금 파종해 가을 수확 준비

브로콜리는 서늘한 기온에서 잘 자라는 작물이다. 7월 초중순에 파종해 10월~11월에 수확할 수 있다. 파종 20~30일 전에 석회고토, 10~15일 전에 퇴비를 뿌려 토양을 준비한다. 두둑 너비는 100cm, 고랑 40cm, 줄 간격 70cm, 포기 간격 45cm로 심는다. 브로콜리는 생육 기간이 길어 영양 요구가 높다.

정식 후 20~25일, 다시 15~20일 간격으로 두 번 웃거름을 주며, 칼슘과 붕소 결핍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한여름 더위에는 차광막을 설치하고, 물은 아침이나 저녁에 준다. 통풍 문제로 병해충이 생기기 쉬운데, 60~70일 뒤 가지치기를 하면 효과적이다. 양파, 마늘과 혼작하면 해충 예방에 좋고, 콩과 작물은 질소를 보충해준다.

3. 쪽파, 더운 날씨에 강하고 빠르게 자란다

쪽파 자료사진. / rozdemir-shutterstock.com
쪽파 자료사진. / rozdemir-shutterstock.com

쪽파는 고온에 강하고 생육 속도가 빠른 작물이다. 중부지방은 7월 하순~8월 중순, 남부지방은 8월 초~8월 하순까지 파종할 수 있다. 단, 15도 이하에서는 생육이 늦고, 0도 이하에서는 얼 수 있어 조기 수확이 중요하다. 석회고토와 퇴비는 정식 30일, 15일 전에 순차적으로 살포하고, 두둑은 100cm, 고랑을 정비해 배수에 신경 쓴다.

줄 간격은 20cm, 포기 간격은 10cm, 깊이는 5cm 정도로 심는다. 웃거름은 파종 20일 뒤부터 총 두 번 나눠 주며, 칼슘과 붕소 결핍을 방지해야 한다. 고추와 혼작하면 병해 예방에 도움이 되고, 당근과는 뿌리 깊이가 달라 공간 활용이 좋다.

4. 양배추, 트레이 파종으로 여름 대비

양배추는 브로콜리와 마찬가지로 시원한 기온을 좋아한다. 7월 초~중순 중부지방, 7월 중~하순 남부지방에서 트레이에 씨앗을 파종한 뒤 25일 정도 육묘 후 정식한다. 정식 20~30일 전 석회고토, 10~15일 전 퇴비를 넣고 준비한다. 두둑 너비는 100cm, 고랑 정비 후 줄 간격 30~60cm, 포기 간격 25~45cm로 심는다.

웃거름은 15일 간격으로 세 차례 주며, 칼슘과 붕소 결핍을 막아야 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토양 수분 유지가 중요하며, 물을 주는 시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핵심이다. 케모마일, 양파, 바질 등과 혼작하면 생육에 도움이 되며, 딸기와는 같이 심지 않는 것이 좋다.

5. 깻잎, 여름철 다습 환경에도 잘 견딘다

깻잎 자료사진. / mujijoa79-shutterstock.com
깻잎 자료사진. / mujijoa79-shutterstock.com

깻잎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강한 채소다. 중부지방은 7월 중순~하순, 남부지방은 7월 중순~8월 초까지 모종을 심는다. 중부는 8월 중순~10월 중순, 남부는 8월 하순~11월 초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토양 준비는 석회고토와 퇴비를 기준 시기에 맞춰 따로 뿌린다. 두둑 너비는 100cm, 높이는 10~20cm로 배수로를 확보하고, 줄 간격 30cm, 포기 간격 40cm로 두 줄 재배가 일반적이다.

웃거름은 20일 간격으로 세 번 주며, 칼슘 결핍 시 잎 끝 마름이나 갈변 증상이 생긴다. 햇빛이 너무 강하면 잎이 질겨지고 색이 옅어지므로 차광막을 설치해 부분 그늘을 만드는 것이 좋다. 양파, 마늘, 고추, 피망 등과 혼작하면 공간 활용과 병해충 예방에 효과적이다.

6. 고추, 지금부터도 늦지 않다

고추는 이미 많이 심었을 수도 있지만, 7월에도 심을 수 있다. 특히 병해충 관리에 유리한 이른 수확형 품종이나, 열매 수확이 빠른 작종을 선택하면 텃밭에서 충분히 키울 수 있다. 고추는 뿌리 온도 관리가 중요한 작물로, 비닐 멀칭이나 차광막을 활용해 뿌리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7월 심는 고추는 물 관리와 통풍 유지가 중요하며, 너무 과도한 웃거름은 피해야 한다. 쪽파나 생강 등과 혼작하면 병해충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7. 청경채, 단기간에 수확 가능한 여름 채소

청경채 자료사진. / Nungning20-shutterstock.com
청경채 자료사진. / Nungning20-shutterstock.com

청경채는 단기재배가 가능한 작물이다. 여름철 기온에 강하며 파종 후 25일 안팎이면 수확할 수 있어 텃밭 작물로 인기가 많다. 토양 pH는 6.0~6.5 사이가 적당하며, 정식 전 석회고토로 토양을 중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줄 간격은 2~5cm, 포기 간격은 10~15cm로 하고, 밑거름과 1차 웃거름만으로도 충분히 재배가 가능하다. 햇볕이 너무 강할 경우 차광망을 설치하고, 물은 오전 중에 흠뻑 주는 것이 좋다. 병해충이 많지는 않지만, 더운 날씨에는 총채벌레나 진딧물 방제를 병행해야 한다.

한편,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이어지는 7월은 재배 환경이 까다롭다. 하지만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단기간 수확도 가능하고, 가을철을 겨냥한 작물 준비도 할 수 있다. 생육 속도와 병해충 저항성을 고려해 작물을 선택하고, 혼작과 토양 관리로 효율을 높이면 여름철 텃밭도 충분히 풍성하게 가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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