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배낭 탐방 프로젝트 운영 금반초, 올해 대상지 에티오피아 결정
(함양=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에티오피아 주한 대사가 경남 함양군의 소규모 초등학교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9일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데씨 달케 두카모 에티오피아 주한 대사는 전날 함양군 금반초등학교를 찾아 재학생들이 추진하는 '에티오피아 8개월 대장정' 프로젝트를 설명듣고 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특강했다.
이번 방문은 금반초가 운영하는 국내외 도시 배낭 탐방 프로젝트의 올해 대상지가 에티오피아로 결정된 사실이 경상권 교육 기부거점지원센터(국립부경대)와 에티오피아 국적의 동의대 함비 교수 등을 통해 에티오피아 대사관에 전달되면서 성사됐다.
금반초 전교생 20명은 8개월 동안 에티오피아에 대해 학습 중이며 11월에는 8박 11일간 현지 학교 방문과 봉사활동 등 탐방을 계획하고 있다.
데씨 대사는 "작은 시골 학교에서 이토록 큰 꿈과 열정을 품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 깊이 감동했다"며 "금반초의 교육철학과 실천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3년째 국내외 도시 배낭탐방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백종필 금반초 교장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고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학생들이 현지를 직접 둘러보고 사람을 만나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것이 교실 밖 참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금반초는 오는 11월 에티오피아 현지 탐방에서 배운 것들을 정리하여 보고회를 열고, 그 의미를 지역사회와 다시 나눌 계획이다.
데씨 대사는 금반초 방문에 이어 진병영 함양군수와 환담, 산양삼 재배지 등을 둘러보며 함양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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