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지난 5월 주택연금 신규가입자 수가 넉 달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 상승세에 시세 차익을 거두려는 움직임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주택연금 신규가입자는 1164건으로 전월 1528건 대비 364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1월 762건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넉 달 만의 감소다.
주택연금은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해당 주택에 거주하면서 매월 연금을 수형하는 제도다. 가입 자격은 만 55세 이상, 공시지가 12억원 이하로 제한된다.
통상 주택가격이 상승하면 추후 집값이 더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택연금 신규 가입 수는 줄어든다.
이번 가입 감소 역시 최근 수도권 중심의 주택가격 상승세에 연금 수령 대신 시세 차익을 누리려는 판단이 우세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최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5월 90.13를 기록한 이후 하락 없이 꾸준히 상승해 지난 5월엔 95.53을 기록했다.
지난달 역시 96.89로 상승세를 이어가 6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도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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