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서울 성북구의 성매매 집결지 '미아리 텍사스'에서 9일 법원이 또 명도집행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재개발조합 측과 철거민의 대치 상황도 빚어졌다.
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 40분까지 재개발이 추진 중인 신월곡1구역의 성매매 업소 1곳에 대해 명도집행을 했다.
이후 조합 측이 성매매 업소 구역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면서 조합 측 용역 인력과 성매매 여성 등이 한때 대치했다.
조합 측은 CCTV 설치가 빈 건물의 범죄 예방 차원이라고 주장했지만, '미아리 성노동자 이주대책위원회' 측은 성매매 단속용으로 쓰일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이주대책위 회원 3명이 차도에 누워 항의 시위를 벌여 몇 분간 도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이들이 인도로 돌아와 상황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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