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강수환 기자 = 세종에서 수도 검침원을 사칭한 주거 침입 시도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세종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조치원읍 남리 한 공동주택 가정집에 수도검침원이라며 한 젊은 남성이 방문했다.
주말에 수도계량기를 점검하러 온 것을 수상하게 여긴 거주자 A씨가 안전 문고리를 건 채로 문을 연 덕분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세종시 상하수도사업소에 해당 내용을 알린 A씨에게 신고 의사를 물었고, A씨 뜻에 따라 이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당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사칭한 남성을 특정하는 한편, 다른 피해는 없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수도검침원을 사칭한 주거 침입 시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세종시는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시 수도사업소는 안내문을 통해 "수도 검침원은 시에서 발급한 공식 신분증을 갖고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고, 방문자가 검침원이라고 주장하더라도 신분 확인을 거부하거나 강제로 주거침입을 시도하는 경우 상하수도사업소(☎044-301-3232) 또는 경찰청 112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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