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여름 물가상승 대비책 '시급'...유통업계, 물량확보 전방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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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여름 물가상승 대비책 '시급'...유통업계, 물량확보 전방위 강화

한스경제 2025-07-09 15:53: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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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제공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이른 장마와 폭염으로 올해 여름철 과채값이 평년보다 높게 책정됐다. 대형마트의 물량확보 및 가격안정을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새로운 산지 농가 발굴은 물론, 각종 재배·보관 기술을 강화하는 추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는 40도 안팎의 폭염이 나타났다. 이날 오후 3시경 서울 종로구의 낮 최고기온은 37.8도로 118년만에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폭염의 주된 원인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강화될 경우 무더위는 8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진행된 짧은 장마와 30도를 웃도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농수산물 시세 또한 지속 상승 중이다. 7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일주일간 가락시장 시세에 따르면 특등급 시금치(4kg)와 상등급 상추(4kg)의 평균가격은 전년 대비 약 2배 오른 각 3만9582원, 2만4420원을 기록했다. 

대표 제철 과일인 수박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수박 1개 소매가격은 평년 대비 27.8%, 전년 대비 22.9% 오른 2만5319원으로 집계됐다.

신선식품이 최대 승부처인 대형마트 및 유통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후이상으로 인한 과채 출하량 감소 등의 생산 문제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향후 지속될 현상이라는 점에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량, 신선도를 함께 챙길수 있는 기술 인프라 및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분위기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제공 

대형마트들은 일찍이 CA저장고, 스마트팜 등을 운영하면서 농산물 수급불안에 대응하고 있다. CA저장고는 단순히 온도만 낮추는 일반 냉장고와 달리, 온도·습도·산소농도·이산화탄소 농도를 인위적으로 조절한 냉장고를 말한다. 이를 통해 각종 과일·채소·곡물 등을 더 오래 신선하게 저장할 수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2018년 CA저장 기술을 도입했고, 현재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는 총 1000여톤의 농산물 저장이 가능한 CA 저장고를 보유하고 있다. 시기별로 사과, 양파, 수박, 시금치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CA 저장 기술을 적용 중이다.

실제로 지난 6월 초 경북 산지 농가와 사전 협의를 통해 총 6400단의 시금치를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 내 CA저장고에 보관했다. 보통 7월에 판매하는 시금치는 경기지역에서 출하되지만 롯데마트는 CA저장 기술을 활용해 남해안 및 경남지방의 영해 시금치를 7월 중순에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 또한 약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한 자체 농산물 유통센터인 후레쉬센터와 CA저장고를 통해 신선식품 가격과 물량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실내에서 작물 재배가 가능한 스마트팜 운영 비중도 늘고 있다. 기후 영향을 받지 않아 연중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하며, 농약 사용과 노지 재배 대비 물 소비량이 적어 환경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방식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 전북 부안과 충남 금산에 위치한 스마트팜 농가에 방문해 상추와 깻잎 물량을 추가 확보했으며, 최근 스마트팜 내일농장 상추(150g)’를 2490원에, ‘스마트팜 내일농장 깻잎(30입 내외)'을 1990원에 판매했다. 롯데마트의 스마트팜 농산물 매출은 2021년부터 매해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이마트는 농업 스타트업 엔씽과 협업해 이천 이마트 후레쉬센터 옆에 스마트팜 큐브를 조성했다. 컨테이너를 연결한 모듈형 스마트팜 형태로 연간 약 110톤 규모의 채소를 공급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팜, CA저장 기술이 신선식품 공급망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는만큼 활용 비중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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