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KBS 굿모닝 대한민국의 ‘엄마를 부탁해’는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전국 모든 엄마의 건강을 책임지는 프로젝트다.
지난 6월 28일과 7월 5일 방송에는 공감 요정 노지훈과 자생한방병원의 박병모 한의사가 ‘공감 브라더스’로 활약했다.
열다섯 번째 주인공, 충청북도 청주의 신정옥 씨의 사연은 한 제보를 통해 조명받게 되었다. 어린 시절에는 서운한 일도 있었지만, 세월이 흘러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지금, 가족을 위해 한평생 농사로 고생한 엄마에게 힘이 되고자 막내딸 박선화 씨가 용기를 낸 것. 이에 현장으로 달려간 공감 브라더스는 허리를 심하게 숙여 작업하는 탓에 이내 힘이 빠져 주저앉을 만큼 극심한 통증을 겪고 있는 신정옥 씨의 모습을 목격했다.
박병모 한의사는 척추가 앞으로 굽어진 것뿐만 아니라 옆으로도 크게 휘어진 상태라며, 척추 옆굽음증이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허리 통증을 넘어 일상생활조차 버거운 상황임에도 신정옥 씨는 엄마로서 고된 일상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 신정옥 씨를 위해 공감 브라더스가 통증 완화를 위한 초동 치료에 나섰다. 무릎과 허리에 부항과 약침 치료를 병행한 결과, 허리를 좀 더 펼 수 있게 되면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되었다.
며칠 후, 신정옥 씨는 본격적인 치료를 위해 서울의 한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척추 옆굽음증뿐 아니라 목뼈 변형이 확인됐고 돌출된 추간판이 척수 신경을 압박해 증상을 악화시키고 있었다.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에 박병모 한의사는 “2주 넘게 치료를 해야 될 것 같다”며 보다 긴 집중 치료를 제안했다. 치료에는 한방재활의학과 한상욱 전문의도 함께 참여해 추나 치료, 약침, 재활 운동 등 다양한 치료가 이어졌다.
다시 찾은 청주에서 만난 신정옥 씨는 “걷는 게 많이 편해졌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특히 빠른 회복 덕분에 남편의 팔순에 맞춰 예정보다 이틀 앞서 퇴원했으며 건강해진 모습으로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 신정옥 씨의 건강 회복을 가족처럼 기뻐한 공감 브라더스는 허리 근육과 복근, 허벅지 뒤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짐볼을 선물하고, 함께 따라 할 수 있는 운동법도 함께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막내딸 박선화 씨는 엄마에게 진심을 담은 손 편지를 낭독하며 마음을 전했다. “아파도 잠도 못 자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셨던 그날들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이제는 저희가 엄마를 지켜드릴 차례예요”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는 신정옥 씨에게도,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큰 울림을 전했다.
한편, 단순한 치료를 넘어 희망을 전하는 KBS 굿모닝 대한민국의 ‘엄마를 부탁해’ 프로젝트는 전국의 어머니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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