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모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가 운영하던 부실업체에 여러 대기업이 수백억원대를 투자했다는 의혹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9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른바 김 여사 '집사 게이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홍주 특검보는 "집사로 불리던 피의자 김씨가 언론 취재가 이뤄진 4월 해외로 출국해 지금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며 "사무실과 가족들의 주소지를 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문 특검보는 이어 "해외 도피와 증거 인멸 정황이 있다고 판단하고, 신속한 수사 진행이 필요하다고 봐 수사에 착수했다"먀 "관련자, 관련 회사들의 휴대전화와 자료 삭제 등 증거인멸 행위가 우려되는데 발견될 경우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도 했다.
문 특검보는 "피의자 김씨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해당 사건이 특검법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기각됐다"고 밝히며 강제수사가 아닌 방식을 통해 추가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특검 준비기간 동안 해당 의혹을 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집사로 불리는 김씨가 IMS라는 렌터카 업체를 운영하며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그룹 계열사 등 유명 기업들로부터 180억원을 투자받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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