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쟁 속 존재감… 이동경·주민규, 해외파 틈새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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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쟁 속 존재감… 이동경·주민규, 해외파 틈새 뚫을까

한스경제 2025-07-09 15:1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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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동경이 7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중국과의 개막 경기서 득점 찬스를 놓친 후 패스를 넣어준 동료 선수에게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용인=최대성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동경이 7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중국과의 개막 경기서 득점 찬스를 놓친 후 패스를 넣어준 동료 선수에게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용인=최대성 기자

[한스경제=류정호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약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표팀 내 경쟁도 치열해졌다.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들이 주축인 가운데 프로축구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제한된 기회 속에서 존재감을 증명해야 한다.

그 중심에 있는 이들이 바로 이동경(28·김천상무)과 주민규(35·대전하나시티즌)다. 둘은 앞서 7일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과 1차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동경은 전반 8분 특유의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주민규는 전반 21분 헤더로 추가골을 넣으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동경에게는 4년 만의 A매치 골이었다. 그는 “훈련 때부터 감이 좋았다. 자신 있게 때린 슈팅이 잘 들어가서 기쁘다. 아직 영상은 못 봤지만, 아마 여러 번 돌려보게 될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이 한 골로는 부족하다. 월드컵이라는 꿈을 이루려면 더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경은 K리그1(1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지난해 12골 6도움, 올 시즌에도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유럽파에 밀려 기회가 많지 않았다. 최근 3년 동안 A매치 출전은 4경기에 불과했고, 풀타임 출전은 2022년 1월 아이슬란드전이 마지막이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주민규가 7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중국과의 개막 경기서 두번째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용인=최대성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 주민규가 7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중국과의 개막 경기서 두번째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용인=최대성 기자

이번 동아시안컵은 유럽과 중동파가 빠진 상황에서 국내파 선수들에게 주어진 절호의 기회였다. 이동경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자신의 가장 큰 무기인 왼발로 경기를 이끌었다. 그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되,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는 끝까지 해보겠다”며 월드컵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 역시 절실함으로 무장했다. 주민규는 홍명보호에서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소화했지만, 6월 최종 2연전 명단엔 들지 못했다. 대표팀이 본선행을 확정 짓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던 그는 “서운함은 전혀 없었다. 제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에 다시 들어가려면 부단히 노력하고 발전하는 수밖에 없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다시 대표팀에 발탁됐고, 복귀전에서 곧바로 골을 터뜨렸다. 득점 장면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건 그의 각오였다. 주민규는 “저는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뛰고 있다. 월드컵은 먼 이야기다. 눈앞의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힘주었다. 주민규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10골로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4경기에선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오세훈(26·마치다 젤비아), 이호재(25·포항 스틸러스), 오현규(24·헹크) 등 젊은 피들과 경쟁도 치열하다. 주민규는 “좋은 후배들이 많아 저도 배우는 처지다. 더 많은 골을 넣어야 겨우 경쟁력이 생긴다”고 겸손해했다. 홍명보(56) 대표팀 감독은 “앞으로의 A매치는 경쟁력 있는 국내 자원들을 실험할 무대가 될 것이다”라며 K리거들에게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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