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아 시세차익…주택연금 가입자 4개월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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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팔아 시세차익…주택연금 가입자 4개월만 감소

폴리뉴스 2025-07-09 15:06:37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주택연금 가입자 수가 4개월 만에 감소했다. 집값이 오르면서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보다 집을 팔아 시세 차익을 남기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집주인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9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5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1164건으로, 4월 1528건 대비 23.8% 감소했다. 이는 올해 증가세를 보이다가 4개월 만에 감소세다.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올해 1월 762건, 2월 979건, 3월 1360건, 4월 1528건 등으로 매달 증가세를 보여왔다.

주택연금 중도해지도 증가했다. 지난 4월 주택연금 중도 해지 건수는 162건이었으나, 5월 179건으로 10.5% 늘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살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질 때 신규 가입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주택을 나중에 팔아서 시세 차익을 남기는 게 지금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이 늘면서 주택연금 신규 가입 감소세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실제로 최근 집값 상승세는 임계점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추이를 나타내는 주택매매지수는 지난 5월 95.534로, 2022년 12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95선을 넘어섰다.

집값 상승 기대심리도 높다. 한은의 주택가격전망지수는 5월 111로, 4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석 달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6월에는 지수가 120으로 5월보다 9포인트 올라 시장에서는 올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주택연금 가입이 저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 정부 이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지금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것 보다 나중에 시세차익을 남기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집갑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지면서 당분간 주택연금 가입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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