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3' 노재원 "탑, '내가 잘못했냐'고 하더라…타노스=남규 만들어줘" [엑'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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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3' 노재원 "탑, '내가 잘못했냐'고 하더라…타노스=남규 만들어줘"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5-07-09 14:34: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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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노재원이 '오징어 게임3'으로 함께 호흡한 최승현(탑)에 대해 언급했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의 노재원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극 중 노재원이 연기한 클럽 MD 출신의 124번 참가자 남규는 시즌2에서 타노스(최승현)에게 무시당한 인물이었으나, 타노스가 탈락한 뒤 자신보다 약한 참가자들을 괴롭히며 메인 빌런 중 한 명으로 특히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시즌3에서 남규는 시간이 지날수록 타노스가 연상되는 말투와 행동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노재원은 "타노스의 성대모사가 대본에 있지는 않았다. 그런데 대본에서 남규가 영어를 쓰기 시작하고, 또 '지구인 절반을 죽이러 가자' 이런 대사도 타노스를 묘사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타노스를 따라 하니까 감독님이 '지금 타노스 따라 한 거야? 재미있으니까 살려보자'라고 하셨다"고 비하인드를 풀었다.

자신을 묘사한 것에 대한 최승현의 반응을 묻자, 노재원은 "왜 이렇게 내 욕을 많이 하냐. 내가 잘못했냐. 나는 순수하게 남규를 생각했는데"라고 웃음 섞인 목소리로 전했다. 

그러면서 "(남규를 남수라 부르면서) 이름을 못 외우기도 했고, 민수(이다윗)만 좋아하고 제 의견은 묵살하는 게 미웠던 것 같다"라고 인물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타노스 팀'은 촬영장 밖에서도 특히나 끈끈했다고 전해진 바 있다. 노재원은 "(최승현이) 저를 얼마나 많이 아껴줬는지, 너무 고마운 게 많다. 제가 남규를 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 게 타노스, 승현이 형이었다. 만날 때마다 남수라고 부르고, 그런 점이 저는 너무 고마웠다. 제가 연기를 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줬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3'는 넷플릭스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 넷플릭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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