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국무장관인데…” 美서 사칭사건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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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국무장관인데…” 美서 사칭사건 기승

이데일리 2025-07-09 14:3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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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발언하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웃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사칭한 사건이 발생해 워싱턴 외교가가 술렁이고 있다. 미 국무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 내부 공문을 통해 주의를 당부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 사무실은 지난 3일 이러한 사칭 시도에 대해 국무부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을 사칭한 인물 또는 집단은 미국 내 주지사, 연방 하원의원, 외국 외교장관 등 최소 5명에게 문자 및 음성 메시지를 보냈으며 여기에는 암호화된 채팅 앱 시그널도 사용됐다.

이번 사건은 루비오 장관이 언론, 청문회, 외교무대 등을 통해 다수의 음성과 영상 자료가 온라인에 남아 있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국무장관에 임명되기 전까지는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이었으며 2016년 대선에서는 공화당 예비후보로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경선을 벌이기도 했다. 아울러 루비오 장관은 시그널을 자주 사용하는 인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조사 중”이라며 “정보 보호를 위한 사이버보안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국무부는 2024년 5월에도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당시 대변인이었던 매슈 밀러의 가짜 영상을 유포한 사건을 겪은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격에 미국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배포된 이 영상에서 밀러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에서 북쪽으로 25마일 떨어진 러시아 도시 벨고로드가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출국해 아시아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는 그의 첫 아시아 순방 일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14개국에 대해 관세 부과를 경고한 이후 미국과 아시아 주요국 간의 통상 이슈가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의 이번 순방과 관련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 구축을 위한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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