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도서관으로·지하상가로…연일 폭염에 도심 속 피서 나선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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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도서관으로·지하상가로…연일 폭염에 도심 속 피서 나선 시민들

연합뉴스 2025-07-09 14:17: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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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북부도서관 일평균 방문객 수 ↑…종합자료실 오전부터 만석

반월당 지하상가 어르신들로 북적…"하루 4∼5시간씩 머문다"

대구시립북부도서관 '만석' 대구시립북부도서관 '만석'

[촬영 황수빈]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작년보다 올해 여름이 일찍부터 더운 것 같아요. 도서관에 오니 시원하고 좋습니다."

9일 오전 11시께 대구시립북부도서관.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도서관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찾은 도서관 종합자료실 자리는 이미 만석이었다.

공부하러 온 청년부터 책을 읽으러 온 노인까지 도서관을 찾은 이들의 연령대는 다양했다.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식혔다.

보온병에 얼음물을 담아오거나 시원한 커피를 사 와 마시기도 했다. 부채와 휴대용 선풍기도 눈에 띄었다.

어떤 사람은 에어컨 바람 아래 의자에 몸을 편히 기대 잠을 청하기도 했다.

시원한 도서관 안에서 독서하는 시민 시원한 도서관 안에서 독서하는 시민

[촬영 황수빈]

이무식(67)씨는 "문 열 때 와서 점심 먹기 전까지 도서관에 있는다"며 "밖에 너무 더운데 도서관에 있으면 시원하고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여름에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이 느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 이모(44)씨도 "책 반납하러 왔다가 도서관 안이 너무 시원해서 잠깐 땀을 식히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대구시립북부도서관은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도서관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6월 하루 평균 방문객 수가 4월에 비해 60명 정도 늘었다"며 "방학이 되면 더 많은 분이 도서관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상가서 즐거운 시간 보내는 어르신 지하상가서 즐거운 시간 보내는 어르신

[촬영 황수빈]

이날 찾은 중구 반월당 지하상가도 더위를 피하러 온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어르신들은 삼삼오오 모여 웃고 떠들거나, 날이 더웠는지 의자에 멍하니 앉아 부채질하는 모습이었다.

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은 박모(85)씨는 "여름마다 지하상가를 찾아서 4∼5시간 머물다가 간다"며 "집에 혼자 있어봤자 에어컨 전기세 나가고 심심하니까 여기에 매일 놀러 온다"고 말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대구는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최고기온 32.9도를 기록했다.

경북은 예천 34.8도, 안동·의성 34.7도, 구미 34.5도, 칠곡·경산 33.9도 등이다.

현재 대구와 경북 상주·예천·안동·영주·의성·구미 등은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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