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의정도 '플랫폼 시대' 연다

경북도의회 디지털 지방의정 플랫폼 구축 [경북도의회]

[직썰 / 김태식 기자] 경상북도의회가 ‘디지털 지방의정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건 기본, 도민 누구나 쉽게 의회를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디지털 문턱을 확 낮춘다.

8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의정업무포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환 작업에 돌입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의원들은 회의 일정 확인, 전자결재, 자료 요청 등을 종이 없이 처리하고, 도민은 의안 정보와 회의 결과 등을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의안처리시스템, 의정자료 관리시스템, 입법조사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된다. 의안처리시스템은 조례안 발의부터 심의, 공포까지 모든 안건의 흐름이 전산화되고, 의정자료 관리시스템은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의 관련 자료도 클릭 한 번으로 공유된다. 의원 개인의 입법활동도 데이터 기반으로 보다 정교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의정 정보 공개 범위와 접근성의 대폭 확대. 의회 홈페이지와 모바일 서비스로 회의 내용은 물론 정책 보고서까지 실시간으로 열람 가능해진다. 도민은 더 이상 방청석이 아니어도, 의정의 흐름을 손쉽게 따라갈 수 있다.

경상북도의회 최병준 부의장은 “앞으로도 의정활동이 더욱 효율적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고, “도의회는 도민들의 알 권리가 보장되고 참여가 활발한 투명한 의회, 열린 의회로 변화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