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치솟는 먹거리 물가…정부, 7월 대규모 할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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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치솟는 먹거리 물가…정부, 7월 대규모 할인 추진

센머니 2025-07-09 13:28: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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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센머니=홍민정 기자] 농산물부터 수산물, 가공식품, 외식비까지 전반적인 먹거리 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본격화된 폭염으로 농산물 생육과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오이(10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1만1,914원으로 전년 대비 27.0%, 평년보다 30.5% 상승했다. 같은 기간 깻잎 가격도 전년보다 20.9%, 평년 대비 25.3% 올랐다. 제철을 맞은 수박은 1통에 평균 2만2,295원으로, 전년 대비 20.0%, 평년 대비 27.2% 상승하며 일부 상품은 2만 원 중반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수박 출하량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기온 상승과 대체 품목인 참외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농산물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마트들은 산지 다변화와 스마트팜 활용을 통해 대응에 나섰다. 이마트는 자사 후레쉬센터를 통해 엽채류 가공 및 저장 시스템을 가동 중이며, 스마트팜 상품 비중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스마트팜 양채소류 매출은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오이 스마트팜 물량을 10% 이상 확대하고,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이상 기후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어획량이 줄고 품질이 낮아진 탓이다. 고등어(1손)는 6,674원으로 전년 대비 33.5%, 평년 대비 68.5% 올랐다. 원양 냉동 물오징어도 1마리당 4,862원으로, 전년 대비 25.7%, 평년보다 24.4%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도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만에 2%대로 올라섰으며, 가공식품(4.6%)과 외식비(3.1%)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초콜릿, 김치, 커피 등 소비자 체감이 큰 품목이 가격 인상의 중심에 섰다. 원자재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전기료, 인건비, 임대료 등 제반 비용 상승이 물가 부담으로 이어졌다.

정부와 식품·유통업계는 여름휴가철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7월 중 김치, 라면, 커피, 아이스크림 등 주요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대형 할인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물가 억제책보다 중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는 기후변화, 인건비, 환율 등 복합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며 “단기적으로 돈을 풀기보다는 구조적 원가 상승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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