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도 당해봐야"…수감될 구치소, 에어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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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도 당해봐야"…수감될 구치소, 에어컨도 없다

모두서치 2025-07-09 13:15: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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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특히 폭염 속 생활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오늘 저녁이 윤석열이 에어컨 속에서 마지막으로 자는 날"이라며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박 의원의 발언은 윤 전 대통령 구속 시 머물게 될 서울구치소의 혹독한 여름 환경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구치소 수용거실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 않아, 수감자들은 한여름 폭염에 그대로 노출된다. 냉방 수단은 일정 시간만 작동하는 선풍기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서울구치소에서 3년 살아봤는데 얼마나 더운지 아느냐"며 "엄청나게 더운데 천장에 조그만 선풍기가 돌아가고 시간이 되면 꺼진다"고 회고했다.

이어 "(더워서) 잘 수 없으니까 같이 붙어 있는 화장실에서 밤낮 물을 떠서 끼얹는데, 교도관이 시끄럽다고 하지 말라 한다. (윤석열도) 당해봐야 한다"며 "여름은 지옥이다. 오늘 저녁에 에어컨을 더블로(두 배로) 틀어 놓으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장심사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 겨울 구속됐던 때와 달리 폭염이 한창인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실제로 이날 서울의 낮 기온은 37도를 웃돌며 7월 상순(1~10일) 기준으로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름철 교정시설의 열악한 환경은 꾸준히 지적돼 왔다. 2016년 여름 부산교도소에선 폭염 속 격리된 재소자 2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 수감 당시 폭염으로 인한 수면무호흡증과 당뇨병 악화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서울구치소에서 얼린 생수와 선풍기만으로 혹서를 버텼다.

서울구치소에 두 차례 구금된 경험이 있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면 그래도 살 만하다"며 "'내 집이다' 생각하고 참회하면서 건강하시길"이라고 적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9일 오후 2시 15분 서울중앙지법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영장 발부 여부는 9일 밤늦게나 10일 새벽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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