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생기면… 수험생·학부모 46% “진학 의사 있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서울대 10개’ 생기면… 수험생·학부모 46% “진학 의사 있다”

한국대학신문 2025-07-09 12:53:09 신고

3줄요약
서울대 정문. (사진=한국대학신문 DB)
서울대 정문.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주목받는 가운데 해당 정책이 시행되면 절반에 가까운 수험생과 학부모가 진학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지역 정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취업 연계 제도 등의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종로학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고1~3 학생과 N수생, 학부모 66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시행되면 진학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45.7%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17.4%, ‘그렇다’는 답은 28.3%로 나왔다.

진학하려는 이유로는 ‘양질의 수업과 연구 등 교육 환경이 우수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업이 잘될 것 같아서(23.5%) △명문 대학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19.6%) △장학금이나 기숙사 등 학생 지원이 강화될 것 같아서(13.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해당 정책을 통해 늘어난 예산이 활용돼야 할 분야로는 ‘교수진, 기자재 등 교육 여건 개선’이 34.7%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장학금, 기숙사 등 학생 지원 확대(31.6%) △산학 협력 등 취업 연계 활동 투자(31.2%)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진학 후 해당 지역에 정착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47.0%가 ‘없다’고 답했다. 지역에 정착하거나 취업할 의사가 있다는 답변은 26.3%에 그쳤다.

진학 의사가 없는 이유를 묻자 절반을 넘는 55.0%의 응답자가 ‘지방으로 가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거점 국립대 경쟁력 향상이 불확실해서’라는 응답이 25.9%로 뒤를 이었다.

또한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해 입시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41.1%가 ‘아니다’라고 답해 ‘그렇다’(32.4%)는 답변을 앞섰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진학한 이후에도 해당 지역 내에서 특정 기업 등과 연계되는 시스템이 없을 경우 졸업 후 지역 내 거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해당 정책이 시행되더라도 어느 지역에 해당하는 대학인지에 따라 또 다른 대학 서열화 우려도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임 대표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입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상위권 대학이 추가로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동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실제로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시행되면 특히 지방권에서는 기존 사립대보다 상당히 지원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한국대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