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은 기어코 김민재를 매각할 생각이다.
뮌헨 소식통 ‘Bayern&Germany’는 8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레틱’을 인용하여 “뮌헨은 첼시 수비수 헤나토 베이가를 원하는 여러 팀들 중 한 팀이다”라고 전했다.
‘Here We Go’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지난 2일 “뮌헨은 새로운 센터백 영입 명단 4명에 베이가를 추가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김민재의 이적 시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베이가는 첼시 소속 센터백이다. 스포르팅 유스를 거쳐 바젤에서 1년간 활약한 뒤 2024-25시즌 첼시로 향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나 왼쪽 풀백으로 기용되었으나 애초에 출전 시간을 많이 잡지 못했다. 벤치만 달구다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를 떠났다. 임대를 떠난 곳은 유벤투스. 첼시보다는 상황이 나았다. 유벤투스에서는 4개월 동안 붙박이 주전으로 뛰면서 리그 12경기 출전, 1,094분 출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어디까지나 임대생이기 때문에 베이가는 다시 첼시로 돌아왔다. 경험을 가진 채로 첼시로 왔지만 주전 경쟁은 역시나 험난하다. 토신 아다라비오요, 리바이 콜윌, 브누아 바디아실, 트레보 찰로바, 웨슬리 포파나 등 센터백들이 너무 많다. 첼시는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대거 영입해왔고 그에 따라 스쿼드가 아주 커졌다.
뮌헨은 베이가를 영입하려 하는데 그 이유는 김민재의 이탈이다. 뮌헨은 두 시즌 동안 뛰면서 부상을 겪고 부진한 김민재를 매각하려 한다. 이미 매각 명단에 올린 채 여러 팀들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으며 조나단 타를 영입하여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주전 센터백을 맡기고 있다.
다만 김민재가 빠지면서 뮌헨의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한다는 우려도 있다. 이번 클럽월드컵에서 뮌헨은 벤피카에 0-1로 패배했고 플라멩구에 2-4로 졌다. 8강전 파리 생제르맹(PSG)전에서는 0-2로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실점도 실점이지만 그 원인이 수비수 실수에서 비롯된다. 빠른 발로 수비 뒷공간 커버에 능하던 김민재가 빠지고 새롭게 투입된 타의 실수가 있었다.
뮌헨은 그럼에도 김민재 매각을 진행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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