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신윤철 기자 = 1993년, ‘쥬라기 공원’은 관객에게 공룡이 ‘살아있다’는 경이로움을 안겼다. 그리고 30년 뒤,‘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그 향수를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다.
이번 영화는 공룡이 인간을 위협하던 기존 구도에서 벗어나, 인간이 공룡을 추적하는 역발상 스토리를 중심에 둔다. 특수 작전 전문가 조라(스칼렛 요한슨 분)와 헨리 박사(조나단 베일리 분)는 인류를 구할 DNA를 찾아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섬으로 향한다.
연출은 <로그 원> , <크리에이터> 로 이름을 알린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맡았다. 그는 육지·바다·하늘을 넘나드는 공룡 생태계와 섬의 디테일한 풍경을 압도적인 시청각으로 구현해냈다. 스칼렛 요한슨은 “가렛 감독은 머릿속에서 실시간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듯한 사람”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크리에이터> 로그>
공룡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시리즈의 주제는 여전하지만, 시각적 진화와 다양한 캐릭터의 시선이 더해지며 몰입도를 높인다. 모사사우루스의 수중 신, 티라노사우루스의 강렬한 등장 등은 스필버그에 대한 오마주이자 블록버스터의 본령을 보여준다.
물론 일부 캐릭터의 평면적 설정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러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은 시리즈의 정수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시청각 체험형 블록버스터임에 틀림없다. 쥬라기>
다시 한 번, 공룡은 스크린 위에서 살아 숨쉰다. 그리고 그 경이로움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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