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실적 호조’ 삼양·농심 2분기 기상 ‘쾌청’···내수중심 오뚜기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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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실적 호조’ 삼양·농심 2분기 기상 ‘쾌청’···내수중심 오뚜기 ‘주춤’

이뉴스투데이 2025-07-09 1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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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이용객이 매대에 진열된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이용객이 매대에 진열된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박재형 기자] 국내 라면 업계를 이끄는 3대 기업의 2분기 실적이 해외 진출 수준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삼양식품과 농심은 호조세를 보이는 반면, 내수 중심 사업구조를 유지 중인 오뚜기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라면 3사 중 해외 비중이 가장 높은 삼양식품의 2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5426억원, 영업이익 127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9%, 43%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 5290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을 기록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2분기에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연매출 1조 원을 최초 돌파한 이후 올해는 반기 만에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 2020년 57% 수준에서 작년 77%, 지난 1분기 80%까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해외 주요 유통채널 메인스트림 입점도 확대하고 있으며, 수출 지역 역시 미국과 유럽을 넘어 남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소스 수출 등 제품 확장도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가동을 시작한 밀양 2공장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1분기 부진했던 1위 업체 농심도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매출액은 9056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09억원으로 16.5% 증가할 전망이다.

부진했던 내수에서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고, 전략 신제품 '신라면 툼바'가 미과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 유통 채널 중심부에 입점한 것도 긍정적이다. 스낵 제품인 '바나나킥' 또한 ‘블랙핑크’ 제니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오뚜기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매출은 8942억 원으로전년 대비 4.1% 오를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586억원으로 전년보다 4.9%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가격 인상 등을 단행하면서 직전 분기 영업이익이 20% 넘게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내수 중심의 사업구조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름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관비 증가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양식품, 농심 등은 해외 실적이 있고, 고환율로 좋은 실적이 유지됐을 것”이라며 “오뚜기는 해외 비중이 작고, 채널별 경쟁도 심해 가격 인상 효과는 3분기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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