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갑작스런 임신 소식을 전했습니다.
2025년 7월 8일 이시영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습니다. 이시영은 "현재 저는 임신 중"이라며 "이 자리를 빌어 먼저 말씀드리는 이유는, 앞으로 일어날 오해와 추측들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먼저 나서서 임신을 밝히는 이유를 전했습니다.
이시영은 "8년 전, 지금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정윤이를 가졌을 때 저는 결혼 전이었고, 드라마 촬영도 하고 있었습니다"라며 "품에 안은 정윤이의 한 해 한 해를 지켜볼 때마다, 잠시라도 불안하고 부정적인 마음으로 보낸 시간들을 후회하고 자책했으며 또 다시 제게 생명이 찾아온다면, 절대 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긴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 또한 자연스럽게 오가게 되었습니다”라며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배아 냉동 보관 5년의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습니다"라고 많은 고민의 시간이 있었음을 밝혔습니다.
이시영은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습니다.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에 대한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합니다"라며 자신이 내린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쉽지 않았던 결혼생활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꽉 찬 행복과 희망과 감동을 주는 천사 같은 아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라며 "아이는 제 존재의 이유입니다. 이 선택이 제 인생에서 의미 깊은 결정이었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시영은 "앞으로 저에게 주시는 질책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며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저에게 다시 한 번 찾아와 준 아기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혼자서도 아이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깊은 책임감으로 앞으로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다짐을 덧붙였습니다.
이시영은 2017년 요식업계 사업가와 결혼했습니다. 이후 슬하에 아들을 두었으나 지난 3월 이혼 사실을 알린 바 있습니다. 이시영은 현재 드라마와 SNS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이시영은 자신의 임신 사실을 단순한 기쁜 소식으로 전하기보다는, 그 뒤에 담긴 복잡한 감정과 인생의 선택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이혼 후, 시험관 시술로 임신을 결정하게 된 과정과 그에 따른 감정들을 정직하게 나눈 점이 인상 깊습니다. 유명인의 위치에서 이런 민감한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은 큰 용기입니다.
또한 냉동배아 보관 만료 시점을 앞두고 스스로 임신을 결정한 부분은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상대방의 동의가 없었다는 점은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이시영은 그 결정의 무게를 자신이 온전히 짊어지겠다고 밝힘으로써 책임 있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삶 전체에 대한 성찰과 책임의 표현으로도 읽힐 수 있습니다.
한때는 결혼과 육아, 커리어를 병행하며 많은 이들에게 '워킹맘 롤모델'로 비쳐졌지만, 결국 이혼이라는 현실적인 갈림길을 겪고 나서도 아이를 위한 삶을 선택한 점은 현실적인 동시에 인간적인 모습입니다. "아이를 품에 안은 그 순간 다시는 후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는 말은 모성애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이번 고백은 연예인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의 결혼, 이혼, 임신, 여성의 선택, 가족의 다양성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특히 시험관 시술, 동결 배아, 한부모 가정 등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인식 개선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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