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폴이 국가대표 선배 리오넬 메시가 활약하는 인터마이애미로 이적설이 제기됐다.
스페인 ‘아스’는 9일(한국시간) “인터마이애미와 데폴의 에이전트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이적 가능성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전달했다”라며 “아틀레티코 수뇌부들은 그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로 떠난다면, 기꺼이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반응했다”라고 전했다.
1994년생인 데폴은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다. 라싱클루브 유스팀에서 성장해 1군 무대를 밟았고 이후 발렌시아로 이적하면서 유럽에 진출했다. 2016년부터는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칼초로 이적해 5년을 활약했다. 우디네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았고, 데폴은 같은 나라 출신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있는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아틀레티코에서는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가 됐다.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가담 능력으로 아틀레티코의 중원에 힘을 실었다. 힘을 이용해 파고드는 드리블 능력과 강력한 슈팅력으로 공격 상황에서도 실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는 라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는 메시의 호위무사로도 유명하다. 데폴은 “메시를 위해 죽을 수도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충성심을 보여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메시의 부족한 수비가담이 크게 부각되지 않은 건 데폴의 공이 컸다.
이제 데폴은 유럽 생활을 마치고 메시의 곁으로 완전히 가고자 한다. 데폴은 이적의사를 아틀레티코에 전달했고, 구단도 판매를 더 선호하는 상황이다. 데폴은 마이애미 이적이 내년에 열리는 월드컵에서도 좋다고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클럽월드컵에서 저조한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했다.
데폴의 남은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아틀레티코가 원하는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400억 원)지만, 마이애미는 그정도 금액을 낼 여력이 없다. 1,000만 유로(약 160억 원)와 2,500만 유로 사이에서 거래가 진행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마이애미 X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